Football for Respect_2024

241102 K리그 36라운드, 인천vs전북

풋뽈포리스펙트 2024. 11. 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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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일 14시 0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수: 18,244명

인천 0
전북 0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서 백3로 전술을 수정한 후 SK, 광주와의 경기에서 너무 좋은 경기력이었기에 수많은 인천팬들은 기대를 걸고 전주로 떠났을 것이다. 이기면 11위가 되는 상황이기에 그 기대는 더 크지 않았을까.

단풍철이라 그런지 평소 천천히 가도 3시간 걸리는 전주를 무려 5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이런 상황을 우려해서 KTX를 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걸려도 여럿이 도란도란 축구 이야기 하면서 가는 재미가 크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내가 운전을 안 해서 그런가 😄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

인천은 지거나 비긴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1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무언가 균열을 내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인천은 그렇지 않았다. 김동민을 중심으로 볼 돌리기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오른쪽에서 홍시후가 분발했지만 그뿐이았다. 이렇다 할 공격 전술 없이 시간만 흘렀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전북은 인천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모두 놓쳤고 후반부터는 뭐가 두려웠는지 압박도 포기하고 수비하기에 바빴다. 그 연봉에 그 선수단으로?

전주에 와서 이런 경기력을 본 적이 있던가. 8년 동안 전주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던 인천이지만 그래도 늘 무언가 도전하고 투쟁심을 보여줬다. 선수가 그러지 못했다면 전적으로 전술을 짠 스태프의 문제겠지.

대구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아직 희망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그 희망을 떠나서 오늘 경기로 최영근 감독에 대한 지지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전북이 내려앉은 상황에서 아무런 전술적 지지가 없었다는 것은 이길 마음도, 그렇다고 무언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이지가 않는다.
“이길 준비 됐냐고”를 외치며 센세이션 한 모습으로 등장한 최영근 감독이지만 이제는 오히려 감독에게 이길 준비 됐냐고 묻고 싶다.

그의 인터뷰처럼 3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 올인한다고 하니 일단 이겨놓고 봐야 그의 36라운드 전술이 약간이나마 이해될 것 같다.

저 맛있는 한국관 비빔밥을 또 먹으러 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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