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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 시즌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11시즌, 12시즌에 이어서 무려 5년만에 best5를 뽑아보고자 한다.

언제나 그렇듯 주관적인 선택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다면 한 번 시즌을 돌아보길.

​1. 2017년 3월 18일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0:0 전북

소모임 포세이돈의 귀염둥이 이** 덕분에 경기 전 피치에서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격려를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것 때문에 기억에 남기도 했지만 문선민의 화려한 데뷔 무대였기 때문이다. 스웨덴 생활을 마치고 K리그를 찾아 온 그는 교체 투입 되어 '이것이 개인기다'를 보여주었고 관중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올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민재에게 PK를 얻어내는 등 웨슬리의 실축..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결정력 빼고 모든게 마음에 들었던 경기였다. 대박이 못본 것도 빼고ㅠ

2. 2017년 4월 1일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3:3 수원

문선민이 미쳤어요!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기. 지난 전북 경기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던 문선민이 수원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의 첫 득점을 기록했고, 2:3의 상황에서 소오오름 돋는 동점골을 작렬! 인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된다. 여기서 모든걸 불태운 문선민은 안습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거 같았지만 결국 3:3으로 마무리되었고, 기가 막힌 포세이돈SEO TIME 걸개는 디스를 넘어 전설이 되었다.

3. 2017년 5월 21일 16시 @전주종합운동장

인천 1:1 전북

말로만 듣던 전주성을 처음 찾았다. 경기를 보기에는 안습이었지만 상징성이 큰 경기장을 방문 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전주 원정은 자주 가는 편인데, 이번에도 혼자 내려가서 콩나물국밥도 먹고, 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도 사고, 커피 셔틀도 하며 룰루랄라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경기장에 도착. 경기도 재밌어야 하는데 또르르. 이재성에게 골을 먹히고 끌려가기에 망했구나 싶었는데 송시우의 후반 41분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어쨌든 골만 넣으면 된다를 다시 한 번 느꼈던 경기.

4. 2017년 7월 8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0:0 대구

지금은 인천을 떠나고 없는 유현이 떠올랐던 경기. 좋은 골키퍼 한 명이 상대 10명을 안타깝게 만들 수 있다는걸 느끼게 해줬는데, 그게 바로 대구의 조현우였다. 유현이 인천에 있는동안 저걸 막아? 라고 느끼게 해준게 많았는데 조현우도 슈퍼 세이브를 여러 번 보여줬고, 인천은 결국 그를 넘지 못하였다. 조현우를 국대로!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는 국대로 뽑혀서 데뷔전까지 치루었다 ㄷㄷ

5. 2017년 8월 20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2:0 포항

비가 무척 내렸었다. 지난 경기에서 박용지의 골로 꽤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던 인천은 여세를 몰아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는건 거의 다했던 경기. 최종한의 기가막힌 헤더와 세레머니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동안 왜 이렇게 하질 못했니' 라며 껄껄 웃었는데 이 경기 이후 인천은 귀신 같이 누가누가 더 못하나의 늪 속으로 다시 빠져들었다. 관중은 4,750명. 그들도 아마 올 시즌 가장 최고의 경기를 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올해도 예전처럼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인천 유나이티드. 여러분은 어떤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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