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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for Respect_2017

17, 대한민국 v 인도네시아

풋뽈포리스펙트 2017. 11. 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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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연령별 대표팀 경기​​이강인 때문이다

17년 11월 4일 15시
@파주스타디움

​AFC U-19 챔피언십 예선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시간이 되서 파주를 찾았다. 이것저것 다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역대급 재능 중 한 명이라는 이강인이 선발로 나올 것 같은 기대감에, 그의 실력을 직접 보고 싶어서 ​​무료 입장이라서 심각한 미세먼지임에도 집을 나섰다.


먼저 놀랐던 건 엄청난 수의 관중. 지난 경기는 500여 명이 입장했다는 기록을 보고 갔는데, 주차장에 차도 많았고 경기장 밖으로 뜨거운 환호가 흘러 나왔다. 알고보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온 것. 내년 본선 대회 개최하는 팀으로 축구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총동원령이 내려진건지 3천 명은 온 듯 했다.


20번을 달고 뛰는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서 60분에 교체 되었는데 동영상에서 보던 것처럼 기술이 확실히 좋았다. 대부분 1~2살 많은 형들인데 딱히 위축되지 않고 하고 싶은 패스를 해줬다. 다만 스피드에서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해보였다. 패스 축구에서는 존재감이 드러났지만 빠른 역습에 의한 전술일 때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까 싶었다.

대표팀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중앙을 거쳐가는 전술을 사용하다가 교체한 후 좌우 측면공격수를 활용하여 크로스를 올리는 패턴으로 바뀌었다.


피지컬 차이를 앞세우며 경기를 지배해나갔지만 그렇다고 압도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볼컨트롤이 좋았다면 분명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졌을 부분도 많았다. 이강인을 제외하고는 딱히 기술이 좋지 않아서 1:1 돌파가 쉽지 않았고 특히 10번 조영욱은 명성에 비해 기술이 너무 좋지 않았다. 오히려 19번 이상준이 더 돋보였다. 크로스가 꽤나 좋았는데 앞으로 지켜볼 선수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4:0으로 승리를 해주었고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두 경기가 남아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직접 경기장을 찾아서 경기력을 확인해보면 될 듯 싶다.

경기가 끝나고 패배했음에도 심판 옆에 줄을 서서 인사하기를 기다리던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벤치에서 점퍼를 챙겨 입고 어기적 걸어가던 대한민국 선수들의 대비 된 모습, 경기가 끝나고도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인도네시아 사람들. 조만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너무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생각한걸까?

대한민국 4:0 인도네시아
G: 엄원상(2), 오세훈, 이재익

​사진 출처: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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