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두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길. 이길줄 알았지만 가볍게 이기고 가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는데:) 경기를 보면 제법 운도 따라주는 골도 나오는 것 같다. 막히고 막히고 넣은 이석현의 시즌 세번째 골로 가볍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종합경기장이라 멀긴 하지만 트랙이 파란색이라 눈은 그래도 시원하다. 오늘도 권정혁을 빼놓을 수가 없다. 두번의 슈슈슈슈퍼세이브! 두번째는 머리를 포스트에 부딪히며까지 막아내다니. 그가 없었다면 쉽게 쉽게 나아가지 못했을거다. 디오고가 정점을 찍어주지는 못하지만 든든한 포백- 세트피스때 불안한 위치선정도 많이 개선됐다-과 김남일-구본상의 미친 더블 볼란치, 앙팡테리블 이석현, 좌우에 남준재, 한교원. 어느 팀을 만나도 이젠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 괜한 상..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먼저 저는 공홈에 거의 오지 않습니다. 일단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이죠. 인천 유나이티드에 관한 최신 정보는 이곳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더 빨리 얻을 수 있음을 아실 겁니다. 선수 이적은 물론 구단 소식, 심지어 공홈 오류내용까지. (덧. 먹통인 SNS는 이제 그만 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러다 위러브유 사건 이후 종종 방문하여 작금의 사태에 대한 팬들의 반응과 구단의 대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감정에 호소한 글 하나만 남겨두고 구단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죠. 사건에 이은 사장&팀장 퇴진 운동은 물론 팬들의 질문까지(이건 이번뿐만이 아니죠) 외면하는게 구단의 현재 모습입니다. 영국 속담에 '어떤 일이든 2주면..
먼저 중계를 통해 경기를 봤음을 알린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손대호로 시작해 손대호로 끝난 경기. 문상윤의 크로스를 기가막히게 돌려 골로 성공시켰지만 이후 박스 내에서 반칙을 범하며 PK 내줘 1:1 무승부의 주인공이 되었다. 패스미스를 남발했던 것도 흠. 비 오는 날의 사나이 한교원은 비가 왔지만 우산을 쓰고 경기를 했는지 별 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천수의 명불허전 프리킥은 언제쯤 나올까. 작년 벤치를 달고다 못해 불태웠을 권정혁은 절치부심했나? 세이브가 놀랍다. 포항의 패싱게임은 확실히 좋다. 그럼에도 방어선을 구축하며 경기를 지켜내고 때론 지배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박수를. 고무열의 태클에선 경고가 나왔어야했다. 퇴장을 아끼지말라, 그라운드의 지배자들이여. 그리고 황진성이 먼저 픽- 쓰러진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