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인천의 아들 안재준은 강원의 정강이를 까버리는 대신, 결승골을 기록하며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렸다. 굳- 지난 남패와의 경기에서 느꼈던 빠른 템포와 반코트 플레이가 잊혀지지 않았는지 조금은 루즈하게 느껴졌다. 혹은 오랜만에 3점을 얻어야 하는 조금의 조급함에 느릿느릿 느껴졌을지도. 혹은 지쿠의 뒤뚱뒤뚱 영향이? 김남일의 빌드업, 좌우 윙어들과 풀백들의 사이드 초토화, 정신없이 올라오는 크로스, 근데 받아주는 사람은 없고. 응? 오늘은 천수형의 프리킥이 꽂힐 것 같았는데. 멋지게 들어가진 않았지만 그의 개인기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와 있음을 느꼈다. 두번만 접으면 상대는 바이바이. 오늘도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무승부의 위기에서 구해준 권정혁! 선수는 물론 관중까지 속이는 ..
뭐라고 써야할까. 0:0으로 비겼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90분 간의 인천의 투지는 차마 글로 표현 할 수가 없을거 같다. 경기장에서 온 사람들만 느꼈을 그 기분. 나도 그 기분이다. 김남일-구본상 조합은 더블 볼란치 조합은 리그 탑 수준. 설기현이 돌아왔다. 밀리지 않는 강인함이 한층 더 날카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 유선호. 심판 자격증은 있긴한거냐ㅋㅋ 조연이 제멋대로였다. 김종혁 보다 더해. 박준혁. 상대팀이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최후의 마지노선을 지켜내다니. 9천 명이 넘는 관중에서 또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경기력은 정말 좋았는데. 그리고 최근 3년 간 서문여고가 방문하면 승리가 없는 징크스가 생긴건가? 에스석에 사람도 북적, 함성도 가득찼다.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강수일. 넌 이제 그만 인..